정부 각 부처 차관급 인사에서 대구·경북 출신인 류성걸(53)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기재부 제2차관, 안양호(53) 국민권익위 상임위원이 행정안전부 제2차관으로 승진했다. 김희국(52)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과 최원영(52)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도 각각 국토해양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에 승진 기용됐다. 또 김재수(53)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박영준(50) 총리실 국무차장은 지식경제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이들을 포함한 차관급 2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 당·정·청 인적 개편을 마무리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 개편으로 16개 부처 차관 24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5명이 교체됐고 차관급 8명도 새 얼굴로 바뀌었다. 총리실 국무차장에는 육동한(51) 국정운영1실장, 사무차장에는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의 측근인 안상근(47) 전 가야대 부총장이 내정됐다. 특임차관에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해진(49) 전 코레일 감사가 임명됐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는 1, 2차관이 모두 바뀌었다. 교과부 1차관은 설동근(62) 전 부산시교육감, 2차관은 김창경(51) 한양대 교수가 맡게 됐다. 문화부 1차관은 모철민(52) 국립중앙도서관장, 2차관은 박선규(49)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됐다. 행안부 1차관에는 김남석(54)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농식품부 2차관에는 정승(52)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발탁됐다.
아울러 국방부 차관에는 이용걸(53)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이동, 현 장수만(60) 차관에 이어 연속으로 민간인 출신이 내정됐다. 장 차관은 방위사업청장으로 옮겨 국방개혁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병무청장에는 김영후(59)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이 승진했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 1차관에 정창수(53) 기획조정실장,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준규(56) 외교통상부 재외동포 영사대사, 농촌진흥청장에 민승규(49) 농식품부 1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한만희(54)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기용됐고,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장'에는 오병주(54) 전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소통과 통합의 젊은 내각이라는 8·8 개각의 후속 조치로 친서민 중도실용의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공석인 국민권익위원장과 일부 차관급 외청장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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