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미래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처음 출전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노승열은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 등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유지하면서 선두권을 압박했던 노승열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중위권 및 한국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데 만족해야 했다.
'탱크' 최경주(40)는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를 유지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경태는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48위로 내려앉았고, 나상욱(27)도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58위에 그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지난해 우승자 양용은(38)은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르틴 카이머(독일)로, 버바 왓슨과 11언더파 277타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프로골프투어 멤버인 카이머는 유럽에서는 다섯 차례 우승했지만 미국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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