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 잊혀진 나라 13년'편이 16,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유부단하고 무능력하다고만 알려진 고종이 조선을 근대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좌절을 겪었으며 얼마만큼의 성과를 일궈냈는지 알아본다.
고종은 근대적 국가로 가는 길에 방해가 되었던 신분제도와 보수파의 사상을 타파하고자 의제개혁과 관립학교를 설립하는 등 백성들의 의식 계몽에 힘을 쏟는다. 정동에는 각국의 공사관들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파란 눈의 선교사들의 신식 교육도 적극 허가한다. 고종의 자비로 만든 독립신문은 국민들의 자주정신을 일깨우게 된다.
아관파천 후 1897년 경운궁으로 환궁한 고종은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내세우고 '광무황제'로 즉위한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대한제국 유물을 출품해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제국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외교 활동과 자주독립국가 국민의식이 중요했다. 고종은 관립외국어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들을 근황세력으로 끌어들여 각국에 파견한다. 근황세력들은 고종의 기밀문서를 가지고 비밀스럽게 움직이고 일본 스파이들은 그 뒤를 쫓았다.
고종의 강제 폐위 후 근황세력들은 해외 독립운동에 나선다. 스티븐슨 사건,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까지 모두 배후에 고종이 있다는 근거 자료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종은 해외 의병활동에 군자금을 보태고, 끊임없이 세계 열강에 밀사를 보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는 등 독립을 위해 애썼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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