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폭우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까지 대구경북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6일 자정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팔공산에는 비가 198.5㎜나 퍼부었다. 영천(신녕면)은 154㎜, 칠곡(가산면) 141㎜, 김천(대덕면)엔 130㎜가 내렸고 대구와 구미에도 각각 92㎜, 84㎜ 쏟아졌다.
이번의 많은 비는 대구와 영천 등 경북 남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 칠곡에는 16일 오후 10시 20분, 대구와 성주는 17일 오전 4시, 영천에는 오전 5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비 구름대는 빠른 속도로 동진, 점차 경북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 16~17일 오전까지 포항에 내린 비는 22.5㎜에 그쳤으나 18일까지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18일 대구경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겠으나 오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겠다. 17일 오후부터 18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 곳에 따라 80㎜ 이상 비가 뿌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18일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20~26℃, 낮 최고기온은 28~33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 낮 최고기온은 33도, 구미와 안동이 32도, 상주 30도로 덥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대구기상대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탓에 적은 비로도 산사태,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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