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비 확보 발로 뛰어라"…金지사 간부들에 주문

신성장동력사업 추진에 필수적

"국비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실·국장들이 발로 뛰어 국비를 확보하세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공무원들이 국가지원예산(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16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을지비상간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례적으로 실·국장들에게 내년도 국가지원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북도가 지금까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SOC 등 지역 현안사업들이 잘 마무리되고 새로운 신성장동력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국장이 앞장서서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달 12일 기획재정부 방문결과를 설명하면서 "국비 확비가 지방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어렵다"면서 "장관과 예산실장은 물론 예산실 전 부서를 직접 찾아 주무관, 사무관부터 과장까지 일일이 악수도 하고 어려운 재정 여건과 주요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지원을 부탁했다"면서 간부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김 지사가 이처럼 국비 확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은 주요 국책과제 수요 증가 등으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12일 재정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행정·정무부지사와 함께 재정부와 국회 등을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가 건의한 2011년 국가지원사업은 총 237건 9조4천809억원으로 국토해양부 101건 7조9천146억원, 지식경제부 및 교육과학기술부 33건 4천687억원, 문화체육관광부 2천768억원, 농림수산식품부 21건 2천568억원 등이다. 경북도는 9월말까지를 부서별로 기획재정부 집중방문기간으로 정하고 담당부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국비 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정무부지사가 주재하는 국비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