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간고등어 중국 진출…칭다오에 현지공장 설립

중국 합작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한-중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세 번째부터 이동삼 간잽이 명인, 오상일 회장, 김재문 대표, 권순기 회장, 조일호 대표, 서영수 회장조리, 배영기 대표, 권문기 변호사)
중국 합작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한-중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세 번째부터 이동삼 간잽이 명인, 오상일 회장, 김재문 대표, 권순기 회장, 조일호 대표, 서영수 회장조리, 배영기 대표, 권문기 변호사)

안동간고등어가 중국 칭다오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지구촌 최대 소비시장인 13억 중국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안동간고등어' 브랜드가 중국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 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간고등어협회(회장 오상일)와 ㈜안동간고등어(대표 조일호)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한중일경제발전협회(집행회장 권순기)와 함께 안동간고등어 중국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약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이날 체결식에는 안동간고등어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을 비롯해 오상일 회장과 조일호 대표, 배영기 ㈜안동간고등어종합식품 대표, 김재문 안동참간고등어㈜ 대표, 방웅길 안동간고등어 중국사업단장 등 한국 측 대표와 권순기 집행회장, 서영수 회장조리(보좌역), 권문기 변호사, 허향란 회장조리 등 중국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측은 중국 내 고등어 집산지인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3만5천㎡의 공장부지를 마련하고 월 평균 100만손(500t)을 생산할 수 있는 현지공장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안동간고등어는 기획재정부의 해외투자 허가를 받는 대로 공장 설립과 함께 가공설비와 신안 천일염 등 국내산 원·부자재를 확보해 이르면 내년부터 연매출 9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전통 염장방식 그대로 중국 현지 간고등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공동투자 형식의 한·중 합작공장은 양측 총 투자 규모가 1천120만위안(한화 20억원) 정도로 생산관리·홍보기획은 안동간고등어 측이 맡게 되며, 중국 전역의 유통과 판매·영업은 중국 측이 맡기로 했다.

이날 양측의 중국 공장설립을 위한 MOU 체결은 안동 권씨 대종회장인 권정달 전 자유총연맹 총재의 주선으로 '한-중 안동 권씨 경제인 협력사업' 중 첫 사업으로 채택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중국 기업인들의 한국공장 견학 등을 통해 중국 현지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되면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오상일 회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가공생선 시장으로 안동간고등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을 획득, 세계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했다.

중국 측 권순기 회장은 "안동간고등어의 중국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