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 행사 연계 스포츠웨어 개발 나서야"

대구 디자인패션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대구 디자인패션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기능성 스포츠웨어 개발, 첨단의료복합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고려한 건강 소재 개발, 친환경·그린섬유 개발 등이 제안됐다.

서울대 의류학과 김민자 교수는 17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주관한 대구 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의 중장기 발전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구 디자인패션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글로벌 트렌드 전문가와 디자인 현장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에서 열릴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할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웨어 개발 ▷첨단의료복합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고려한 의료·건강 소재 개발 확대 ▷친환경·그린섬유 개발 등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구 디자인패션산업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디자인패션 트렌드 발신 인프라 구축 ▷신기술·디자인 기술 상품화 ▷네트워크 구축 및 경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디자인·원산지 인증시스템과 기능성 디자인패션 인증시스템, 친환경 제품과 공정에 관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자인패션산업의 인프라 중심체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창작 스튜디오 운영, 지적재산권 보호 시스템 강화, 대한민국 대표 소재 브랜드로 'the scent of KOREA' 육성 및 신소재 개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경북대 의류학과 구양숙 교수는 디자인 패션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해외는 각국의 산업특성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나, 국내는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다"면서 "수요기반의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하고 디자인 리소스 정보센터 구축, 해외전문 인력 네트워크 강화 등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에서 주최하는 대구 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의 1·2단계 사업을 일관된 목표로 운영해 과제수행업체의 개발과 마케팅 역량 강화 및 지역 관련 산업의 발전 등을 위해 마련됐다.

대구 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은 1단계(2004~2008년)에서 전통문양 디자인 개발, 글로벌 마케팅 사업 등을 했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2단계 사업에선 디자인 및 소재 개발과 글로벌 프로모션을 통한 마케팅 지원, 디자인 전문 인력양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