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자락인 8월 하순, 대구와 경북에서 연극과 악극 공연이 이어져 막바지 무더위를 식혀준다.
구미 "얼쑤~ 마당극"
제4회 구미 전국 마당극 축제가 22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8시, 한 편씩의 마당극을 구미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걸쭉한 입담과 흥겨운 춤, 소리, 가락이 한데 어우러진 웃음과 감동의 무대로 무더위와 집중호우로 지친 시민들에게 좋은 도심 문화 바캉스가 될 듯.
모두 6회 공연으로 구미문화예술회관 야외 무대에서 3회, 선산읍 단계천 주차장에서 2회, 인동동 구평제3공원에서 1회 공연이 펼쳐진다. 목포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부산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달밤 블루스', 대전마당극단 좋다의 '그럴리가 얼라리요'가 22~24일 오후 8시 각각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충북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 전남 놀이패 신명의 '밥이 지일이여~'가 25, 26일 오후 8시 선산 단계천주차장,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약초골 효자뎐'이 27일 오후 8시 인동동 구평제3공원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054)451-3040.
김천 "연극 한바탕"
25일에는 김천예술회관 상주단체로 지정된 극단 '삼산이수'가 28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무대에 올린다. 김정숙 작, 이선형 연출의 이 작품은 치매에 걸려 죽어가는 어머니가 중얼거리는 '세탁'이라는 말 한마디에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그 자녀들이 세탁소를 습격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던져준다.
연출을 맡은 이선형 김천대 교수는 "세탁소는 묵은 때를 깨끗이 벗겨내는 곳이며 오아시스는 인간이 바라는 절대 희망"이라며 "두 단어가 합성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는 꿈이 있는 깨끗한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054)439-8245
대구 "신난다~ 타악"
(사)한국문화공동체 BOK는 27, 28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창작타악극 '상상' 공연을 가진다. 이 공연은 젊은 국악인 4명으로 구성되어 코믹한 연기와 함께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를 보여 줄 예정이다. 창작타악극 '상상'은 신기한 서양악기 카존과 귀여운 손장구와의 만남, 화려한 선장구와 모듬북 퍼포먼스, 웅장한 대고 연주와 아름다운 승무 등 한국 고유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에 4명의 개성 강한 비타 예술단이 펼치는 코믹한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문의 053)951-9609, www.uribok.com,blog.naver.com/ 2010sangsang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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