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영에 관한 책에는 흥미를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경영의 지엽보다는 그 저류에 흐르는 기본적인 인간 생각, 인간의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 -호암 이병철-
흔히 자기발전을 위해서는 '자기계발서' 혹은 '성공담' 등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그들의 어록을 싣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결코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한 그들은 문학과 철학을 읽었다. 아직 성공하지 못한 우리만이 성공한 그들의 '어록'을 읽는다.
이 책은 위기를 돌파하고 성공하기 위해 경영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를 읽을 것이 아니라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경영학 서적들은 위기 상황을 전제하고 답을 제시한다.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하면 잘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기술을 풀어놓는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 정답이란 있을 수 없고 각자의 삶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경영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가 답을 제시한다면 문학 특히 소설은 위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성장한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답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찾아내는 능력은 더욱 중요하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답하는 쪽보다 질문을 던지는 쪽에 관심을 두었다. 없던 것을 창조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으면 답하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경영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소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31개 소설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찾아낸 인물들 이야기,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 인간의 마음가짐과 세상의 이치 등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이 책의 지은이가 책을 통해 배운 세상을 배웠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책을 단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을 때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배울 수 있다. 300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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