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촌 소방 관련 가족 체육대회"…김국래 대구소방본부장

대구세계육상 세계 알릴 좋은 기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국제 소방관 가족 체육대회'라고 이해하면 가장 좋습니다. 대구시민들도 함께 즐기시면 됩니다."

김국래 대구소방본부장은 세계소방관경기대회라는 대회 명칭을 갖고 있지만 소방관만의 경기가 아니라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특히 대구는 1995년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2003년 지하철 참사, 2005년 서문시장 화재 등을 겪으면서 안전 불감증 도시라는 오명을 뗄 수 있는 호기라고 했다. 더욱이 대구의 운을 걸 수 있을 기회라 할 수 있는 데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큰 행사를 앞둔 전초전 성격도 있기 때문이다.

"관광 대구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김 본부장은 대구가 복합 메디시티와 지식 글로벌 경제도시를 지향하고 있기에 대구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골목길투어, 야간투어 그리고 의료관광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대회가 세계인들에게 안전도시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구소방본부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뒤 대회에 참가했던 외국인들을 상대로 일일이 설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관광 대구의 성공을 가늠할 자료로 남긴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세계한상대회,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대구의 역량을 시험하고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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