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7차전에서 1대10으로 대패했다. 2위 삼성과 3위 두산과의 승차는 다시 2.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삼성은 상대 선발 김선우와 이현승-고창성-원용묵으로 이어진 불펜진의 호투에 눌려 3안타에 그쳤으며 2, 3, 5, 7, 8, 9회 등 6차례나 삼자범퇴 당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 2실점 후 2회부터 안정을 찾아 4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김선우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배영수는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월 1점 홈런을 얻어맞고 6회 2사 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윤성환과 교체됐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인 윤성환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구위 점검 차 중간계투로 등판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1대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와 9회 이성열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삼성으로선 4회 1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1대2, 1점 차에서 동점이나 역전으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박석민의 내야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최형우가 투수 앞 땅볼, 신명철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박석민이 1회 1점 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하고, 선두 SK가 롯데에 5대9로 패하면서 1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프로야구 전적(18일)
두 산 200 013 013 - 10
삼 성 100 000 000 - 1
△승리투수=김선우(12승5패) △패전투수=배영수(5승8패) △홈런=양의지 14호(5회1점) 이성열 17, 18호(8회1점, 9회2점·이상 두산) 박석민 14호(1회1점·삼성)
롯데 9-5 SK
LG 12-0 한화
넥센 3-1 KIA
◇프로야구 19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대구 삼 성 정인욱
두 산 히메네스
잠실 L G 더마트레
한 화 부에노
목동 넥 센 니코스키
K I A 로페즈
문학 S K 엄정욱
롯 데 사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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