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진수)의 '행복한 콩'의 새로운 광고는 포장 두부를 고를 때 기름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를 구분하자는 일종의 교육형 광고 캠페인이다.
2005년 기존 포장두부 시장에 야심차게 입성한 '행복한 콩'은 포장두부 시장에 무소포제, 무유화제를 선언하고 콩과 간수(천연 응고제)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아 콩 본연의 고소함이 살아있다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 차이점을 분명히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CJ 행복한 콩은 서서히 굳히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끓여서 신속하게 만들기 위해 기름을 넣는 타 포장두부와는 다르다는 것을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다음 과제는 과연 이 메시지를 누구의 입을 통해서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당차면서도 깐깐한 주부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최근 당당히 주부의 반열에 들어선 톱스타 고소영을 발탁했다.
특히 포장두부의 물을 마시는 장면에서 "고소해" 하고 외치는 장면은 고소영만의 매력을 뽐내며 소비자들에게 깊게 각인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소해'는 또 고소영의 동생 이름 같기도 해 더 재미있다.
촬영 당시 임신 5개월의 고소영이 두부의 기름까지 체크할 정도로 깐깐하게 음식을 고르는 모습, 패션만 고민하던 그녀가 이제 식품 원재료를 공부하게 됐다는 메시지 등은 1990년대를 함께 보낸 주부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재밌는 것은 고소영이 실제 촬영장에서 두부에 기름이 들어간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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