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최고 매력은 누구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란 점입니다."
휴스턴 상공회의소 제퍼 모쉘리(Jeff moseley) 회장. 세계 최대 오일 회사 중 하나인 '쉘'의 전직 CEO 출신인 모쉘리 회장은 휴스턴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
"단순한 오일 도시였던 휴스턴이 이제 폴란드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경제 규모가 커졌다"고 밝힌 그는 "휴스턴의 성장에는 시 정부와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계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개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종이나 출신 국가를 따지지 않고 투자를 위해 지역을 찾아온 기업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배려를 하는 개방적인 사고와 친기업 정신이 휴스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특히 끊임없는 산업 혁신(리노베이션)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모쉘리 회장은 "현재의 첨단 업종도 10년이 지나면 '전통산업'이 될 정도로 산업 발전 속도가 빠르다. 1980년대 휴스턴은 오일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을 서둘러 도시 성장을 이루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몇 년전부터 시작된 오일파동을 잘 극복해내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도 첨단 의료와 우주 및 친환경 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금융 위기로 미 전역이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있지만 기업 투자가 늘면서 휴스턴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4%에 이르며 실업률도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휴스턴은 2015년까지 6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성장 속도를 볼때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밝힌 그는 "교역량이 늘면서 부산과 도쿄, 싱가포르와 연결하는 선박 직항로도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모쉘리 회장은 자신의 경험상 기업이나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이 없으면 사람은 물론 기업이나 도시 모두 성장할 수 없습니다. 보수적인 사고나 위계 질서에 의존하는 조직은 21세기에는 생존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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