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역사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유물 기증·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성주군에 따르면 최근 응관 심원사(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주지스님이 삼국시대의 굽다리접시(고배) 4점과 다라니 3점을 기증했다. 고배는 과일이나 떡 등의 음식을 높게 괴어 놓는 그릇으로 6~7세기 경의 유물이고, 다라니는 석가의 가르침을 적은 주문(呪文)으로 100년 이상 된 불교유물이다.
또 도일회 전 성주군 기획감사실장은 고서 500여 권과 고문서 100점, 연적을 비롯한 유물 50여 점 등 모두 650여 점을 기탁했다. 도씨가 기탁한 유물 가운데 '경산지초고본'(경북도유형문화재 제365호)은 조선시대 성주의 읍지인 경산지(京山志)의 초고본으로, 경산지 편찬과정과 성주, 칠곡지역 지방사 연구 등에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은 지난 3월부터 지역과 관련된 목판과 책자, 유묵, 농기구, 도자기, 족자, 병풍, 반닫이 등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유물의 기증·기탁을 받고 있다.
성주군 김창수 문화체육정보과장은 "역사박물관의 전시와 연구자료가 부족해 민간 소장 유물의 기증·기탁운동을 전개한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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