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중심의 구미국가공단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LG계열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실트론이 솔라 웨이퍼 생산에 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실트론과 경북도, 구미시는 23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실트론 3공장에서 실트론 이희국 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허복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솔라 웨이퍼 생산을 위해 2015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실트론은 구미 2단지 내 1공장 부지에 내년 초까지 생산라인을 신설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한 직·간접 고용유발효과는 1천500명이다.
실트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8%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웨이퍼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저가의 고효율 솔라용 기판을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희국 ㈜실트론 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로 실트론은 태양광 산업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구미국가공단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신규·증설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잇따라 23일 현재 12개사가 2조354억원을 투자 결정했으며,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8천800여 명에 이른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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