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은 물론 삶의 활력소를 찾았습니다."
구미, 김천지역의 장애인 61명은 21일 봉화 이나리강 래프팅장을 찾아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시각 및 지체 장애가 심해 혼자 움직이기 불편한 장애인들은 자원봉사자 40여 명의 도움으로 래프팅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이들 장애인들에게 래프팅을 주선한 것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토리지 사업부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하늘천사'와 천주교 대구대교구 5대리구(주교대리 여창환 신부) 사회복지회로, 행사 비용과 자원봉사를 모두 부담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신체'정신'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문화적 활동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래프팅을 통해 위기 극복의 정신과 삶의 활력, 용기를 얻게 해 주자는 것이다.
이 같은 래프팅 주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이날 래프팅을 한껏 즐긴 최환용(62'지체장애 1급'구미 형곡동) 씨와 주우장(64'시각장애 1급'구미 사곡동 )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래프팅에 참가했는데 빠른 물살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고 삶의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하늘천사 단원들은 4년 전부터 장애인을 비롯해 다문화 결손가정 등 소외된 계층들과 인연을 맺고 보일러 교체, 외식업체 주선, 사랑의 쌀 나누기, 문화체험,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테마별 봉사를 펴고 있다.
여창환 5대리구 주교대리 신부는 "래프팅 행사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친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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