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브레이크 부품 생산업체인 상신브레이크㈜(대표 김효일)가 노조파업 47일 만인 23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18차 단체협상에서 노조가 '현안 문제가 합의되지 않으면 올해 임·단협은 타결할 수 없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계속해 부득이하게 23일 오전 7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상신브레이크 사측과 노동조합은 지난 3월 말부터 임단협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 임금 등 근로조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였으나 노조 측이 올해 개정된 노동법에 따른 '타임오프제도'를 거부하면서 노조전임자 수와 급여지원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 지난 6월 1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그동안 시간 파업, 라인별 파업 등 '게릴라' 파업을 벌여왔으며 납품 차질로 인한 완성차 업체 조업 중단을 막기 위해 사무관리직 사원을 투입해 왔다"며 "최근 노조지회장이 계열사인 산도테크㈜의 공장 증설 중단을 요구하며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계속해 어쩔 수 없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금년도에 제기한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계열사 공장 증설 문제는 교섭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며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노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노사 간 대치가 지속될 전망이다.
상신브레이는 국내 최대 브레이크 생산업체로 종업원 수 648명, 연간 매출액이 1천200억원 규모며 상신브레이크 지회는 조합원 수 389명으로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고 지난 6월부터 모두 47일간 131시간동안 파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