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
대구은행은 지역 서민 경제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지역사회공헌 강화 등 4대 정책에 초점을 맞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12년까지 담보나 보증없이 창업·자활 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에 추가로 65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미소금융 출연금으로 19억원을 내놓았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지역민들을 위한 'DGB 희망홀씨대출'을 올 연말까지 목표였던 500억원을 조기 달성한 뒤, 목표 금액을 더욱 증액할 예정이다. 올 들어 대구은행은 희망홀씨대출로 지난달 말 현재 4천321건, 451억원을 취급했다.
아울러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올 연말까지 사회소외계층의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해 서민 관련대출인 'DGB 희망홀씨대출',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 등을 지원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창구 발생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 방안으로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업무 위탁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이나 퇴임, 고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퇴직금 제도'다. 대구은행은 이달부터 별도의 판매수수료 없이 노란우산공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22일 현재 100여 건, 2천500여만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더욱 가입을 늘리겠다는 것.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올해 직원 180여 명, 인턴행원 1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채용 인원을 확대한다는 계획. 또 지역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홍보대사 활동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DGB 환경기자단' 등 취업 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체험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는 연 2.43%의 초 저금리 대출인 '일자리창출기업 특례보증대출'을 300억원 이상 취급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내 고향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경북 23개 시·군의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산물 구입, 농촌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또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에 앞장서는 등 지역 내 대형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지역민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은행으로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지지하고 지역 서민의 경제 지원을 돕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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