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에서 열린다. 제11회 사회복지 주간(9월 6~11일) 특별기획이다.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복지가 시혜적이거나 잔여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 권리가 될 수 있음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빈곤, 주거, 의료, 가족문제 등 다양한 복지 관련 이슈를 영화를 통해 이끌어낸다는 취지에서다. 지역에서 '복지' 의제를 중심으로 처음 개최되는 영화제이자 사회복지 관련 복지기관·단체와 시민단체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함께 공동 주최하는 영화제라는 의의를 갖고 있다. 하루 3편씩 3일간 모두 9편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특히 이 영화제에는 '화씨 911' 등 미국 부시 대통령을 비판한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120분짜리 영화 '식코'가 소개된다. 의료 민영화의 허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또 2010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박철웅 감독의 '특별시 사람들'이 상영된다. 생활고로 헤어지게 되는 엄마와 두 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김소영 감독의 '나무 없는 산'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 밖에도 도시빈민과 재개발 등을 다룬 '벼랑에 선 도시빈민' '상계동 올림픽' '행당동 사람들' 등 소형 다큐멘터리 영화가 이어진다.
또 영화제 기간 중에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의 감독을 맡았던 김동원, 박철웅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김 감독은 행당동 사람들(1994), 상계동 올림픽(1988), 끝나지 않은 전쟁(2008) 등 총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박 감독은 특별시 사람들(2007),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1997) 등을 만들었다. 문의 wooriwelfare@hanmail.net 053)628-2590, 2591.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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