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지역 건설업체 공사 수주액이 주택시장 침체, 공공공사 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지역 건설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계약실적을 전수 조사(165개 회원사)한 결과, 올 상반기 계약실적은 6천5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천933억원)보다 26.7% 감소했다.
건협 대구시회에 따르면 상반기 수주액이 줄어든 것은 공공부문에서의 발주 및 수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공공공사의 경우 올 상반기 수주액은 4천442억원으로 작년 동기(7천38억원)보다 36.8% 감소했다. 민간공사의 경우 다른 업종의 회복세에 힘입어 발주량이 2천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공사 수주액 비중은 공공공사의 절반에 불과해, 예년 수준(60~70%)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 수주현황을 보면, 토목공사는 3천294억원으로 지난해(4천931억원)보다 33.1% 줄었고, 건축공사는 2천998억원으로 작년(3천761억원)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발주처별 올 상반기 수주금액과 전년대비 증감률의 경우 ▷대구시 3천406억원(-24.8%) ▷대구시교육청 317억원(-30.8%) ▷기타 관급 718억원(-64.8%) 등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 건설사들은 지역내 공사에서는 지난해보다 19.4% 감소한 5천353억원을 수주했고, 역외 공사에서는 지난해보다 48.1% 줄어든 1천18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건협 대구시회 조종수 회장은 "공공공사 발주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역내 대형 공공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분할발주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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