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3천160억 원이 들어가는 대구 스타디움 개'보수 공사는 60%의 공정률로 내년 7월 마무리된다. 대회가 끝난 뒤 일반 분양하는 선수촌은 동구 율하동에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27일부터는 입장권 판매에 들어갔다. 개회식을 제외하면 1만~10만 원 선으로 직전의 2009년 베를린 대회나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의 절반 수준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전 세계가 열광하는 3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지만 우리나라가 육상 불모지여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적을 것을 걱정해서다. 그동안 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한 개의 메달이라도 따기 위해 포상금을 걸고 선수 발굴에 나섰지만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최대 근접 기록이 지난 베를린 대회 동메달권인 남자 창던지기와 여자 멀리뛰기의 한국기록 정도다.
한국 선수의 기록도 기록이지만 역시 이번 대회 성공의 최대 관건은 관중이다. 대구 스타디움은 6만 7천석 규모지만 개회식 때를 제외하면 3만 5천 석만 운용한다. 대회조직위는 개'폐회식을 포함해 유료 관중 35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 단순 계산으로 해도 매일 경기장을 꽉 채워야 하는 숫자다. 육상 팬은 물론, 대구시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많은 분석에 나와 있듯 이번 대회로 대구가 얻는 부가가치는 천문학적이다. 전 세계 언론이 집중하고, 주요 경기는 생중계된다.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이번 대회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1년에 달렸다. 조직위는 철저한 준비로, 시민들은 대구사랑의 마음으로 대회를 맞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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