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시대…편리한 만큼 몸과 마음은 병든다

#우리가족 살리는 아날로그 건강보감/김성진 지음/로크미디어 펴냄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일반화되면서 삶은 편리해졌지만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늘 켜두는 컴퓨터나 TV, MP3, 휴대폰 등으로 신체적 피로는 물론이고, 성기능 저하, 비만, 수면장애 등에 시달린다. 또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전화번호나 가족의 생일을 외우지 않아도 돼 사람의 뇌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디지털로 위협받는 건강을 아날로그로 회복하자는 건강선언이다. 생활 속 실제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디지털이 우리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 삶을 제시하고,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건강요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추억과 기억을 손상시킨다. 내비게이션은 길치, 방향치를 낳고 컴퓨터는 척추질환과 관절, 근육통을 야기한다. 또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손목터널 증후군, 인대, 신경통은 물론이고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TV는 만성피로 증후군, 소화기 장애, 두통을 야기한다. MP3는 소음성난청, 귀울림,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잦은 전자레인지 사용으로 인한 주부들의 생리불순, 커피로 인한 카페인 중독 등 디지털 문명이 가져온 피해는 많다.

책은 컴퓨터와 TV를 끄고 아날로그로 책을 읽고 공부하자고 권유한다. 종일 MP3를 들을 게 아니라 숲으로 나가서 새소리와 물소리를 듣고, 자동차 대신 걷고,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대신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말한다. 이외에도 불면, 비만, 게임중독, 성장장애, 소화장애, 내분비 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충동과 강박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생활 속 아날로그 처방을 밝히고 있다. 문의 011-508-1324.

272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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