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교에서 학생 결핵 환자가 집단 발생해 시교육청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A고교에서 지난달 1일부터 두 달 동안 총 6명의 학생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23일 발병한 한 명은 현재 등교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 교육청 측은 "발병 학생들은 모두 2학년 학생들"이라며 "이 중 입원 환자는 없으며 모두 투약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A고교는 결핵 환자 발생에 따라 검사를 실시, 지난달 30일 기준 학생·교직원 등 132명이 잠복 결핵 감염 치료자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잠복 결핵 감염자는 결핵균은 보유하고 있으나 수개월간 예방약을 투약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을 해 온데다, 무더위와 영양 불균형으로 체력이 떨어져 결핵에 노출된 것 같다"며 "학교에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다음달 수학여행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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