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향상과 스포츠 경쟁력 확보 등 경상북도의 체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도내 23개 시·군을 9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종목을 특화,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체육학회(책임연구 장인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스포츠 클러스터 특화전략' 등을 담은 '경북도체육회 중장기발전계획 연구계획안'을 마련, 26일 경북도체육회 강당에서 발표했다.
대구·경북체육학회는 23개 시·군을 지역적 접근성과 환경·교육적 특성, 강세 종목 등을 종합 분석해 ▷예천·문경 ▷영양·영주·청송·봉화 ▷안동·의성 ▷상주·김천 ▷구미·칠곡 ▷성주·고령·청도 ▷경산·영천 ▷경주·포항 ▷영덕·울진 등 9개 권역으로 나눈 후 특화 종목을 설정했다.
예천·문경권의 경우 양궁과 정구 등이, 상주·김천권의 경우 사이클, 승마, 배드민턴 등이 집중육성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번 특화전략은 각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을 특화해 인프라 구축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현재 경북지역 지자체들은 상당수 종목에서 중복으로 인한 과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또 특화전략안에는 이전이 확정된 국군체육부대의 시설과 시스템을 활용해 문경을 스포츠트레이닝의 거점으로 특화, 국내 엘리트 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수도권과 달리 선수 자원의 부족을 겪으면서도 중복된 종목을 육성·관리하는데 따른 비효율성을 없앨 수 있고, 과다 종목 육성·관리에 따른 인적·물적 낭비를 줄이는 대신 선택과 집중으로 경기력 향상과 특성화된 지역 스포츠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현재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부문을 경북도체육회로 일원화해 조직구조개선에 따른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경북체육회는 이 같은 최종안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체육기반 환경조성과 비전별 시범전력을 추진한다. 또 2012~2015년 비전별 세부목표 및 전력을 시행하고, 2020년에는 중장기계획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