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3D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4D도 3D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입체영상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입체 원리는 꽤 오랜 역사가 있다. 1833년 영국의 찰스 위트스톤(Charles Wheatstone)이 두 개의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입체경을 제작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영화로는 1905년 최초의 흑백 입체영화 '나이아가라 폭포'가 만들어졌다.
3D는 아라비아 숫자 '3'과 'Dimension'(차원)의 합성어이다. 'x, y, z'로 이루어진 3차원은 'x, y'로만 구성된 2차원과 달리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서 입체감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해당한다. 3D는 컴퓨터 그래픽에 사용되는데 시각적 효과를 입체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화 속 비행기가 화면 밖으로 나와 날아가는 것처럼 만든다. 이 같은 효과는 영화 외에 게임, 광고, TV, 의료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된다.
4D는 3차원에 한 차원이 더해진 것이다. 다시 말해 'x, y, z'로 구성된 3D에 'w'가 추가된 것이다. 즉, 시간이라는 축이 하나 더 생겼다. 물리학에서는 인간이 사는 현실은 3차원이고 4차원은 이른바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4D라 부르는 것은 물리학에서의 4차원과는 다른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4차원 세계는 현실과 별개의 공간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개성이 강한 이들을 '4차원 소년'소녀'라고 말하고 현실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세계를 4차원이라고 말한다.
영상미학에서 많이 거론되는 '4D'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나 촉각, 후각, 청각, 미각 등의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단 입체안경을 써야하는 것은 3D와 같다. 여기에 관람객이 진동과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의자를 움직이거나 후각이나 촉각에 해당하는 향기나 냄새, 바람이나 습기를 더해 준다. 이른바 '오감체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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