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사업 '강정보' 명칭 '고령보'로 변경 서명운동

낙동강살리기 사업으로 고령 다산과 달성 강정 사이에 건설 중인 '강정보'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서명운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낙동강살리기운동본부 고령군지부는 24일 고령읍 중앙공영주차장에서 회원과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연 뒤 낙동강 23공구 '강정보'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낙동강 고령지역 구간이 55㎞(다산면, 성산면, 개진면, 우곡면 등 4개면)나 되고, 강정보의 경우 대가야 도읍지인 고령을 상징하는 가야금과 수레바퀴 토기 모양을 형상화했다"며 "고령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강정보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고령군지부는 내달 6일까지 기업체와 사회단체 등은 물론 군내 151개 전 마을까지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그 결과를 국회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령군은 이달 16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의 강정보 방문 때 보 이름을 고령보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고령군의회도 이달 13일 임시회에서 '고령구간 보 명칭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해 국토해양부 등 6개 기관에 보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보(洑) 명칭이 최종 결정되는 내년 2월까지 보 명칭 변경을 위한 범군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