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신천 양안도로 이용 피하세요

좌안도로는 2m 함몰…동안도로는 소방관대회 교통통제

26일 오후 대구 가창교 아래 신천좌안도로 지반이 내려앉아 복구공사로 인해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6일 오후 대구 가창교 아래 신천좌안도로 지반이 내려앉아 복구공사로 인해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주말 교통 혼잡 조심하세요."

주말 대구에서 청도와 가창 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이 심한 교통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대구 신천좌안도로 가창교 부근에서 침하가 발생,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인데다 신천동로는 세계소방관 경기 대회로 차량통행이 부분 통제되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11시쯤 달성군 가창교 하류 100m 지점 신천좌안도로(시내방향)에서 침하가 발생, 상당기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시는 긴급 복구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7~10일간 도로가 통제돼 시민 불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침하 현장은 폭격을 당한 것 같았다. 길이 17m, 폭 5m의 도로가 2m가량 깊게 패어 있었고 주위로 6명의 인부들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었다. 이날 침하는 달성군청 가창면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대구시 확인 결과 지반이 7cm가량 내려앉았고, 깊이 0.5~2.5m 정도의 공동(空洞)이 발생했다.

시는 잦은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맞닿아 있는 신천 낙차보 수압에 의해 신천좌안도로 석축기초 바닥부가 파헤쳐져 침하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침하 발생 확인 즉시 교통을 통제했고, 교통 정체를 막기 위해 가창에서 상동교방향 가창교네거리 직진 신호주기를 늘리는 한편 가창방향으로의 우회전을 금지시켰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도로는 공동징후가 보이지 않으며 복구를 빨리 끝내기 위해 야간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들이 차량 통행이 급증하는 주말에는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

또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사이클 및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따라 28일(토요일) 오전 8~12시 신천동로 무태교~희망교 구간, 29일(일요일) 오전 8~12시 두산오거리~수성못~두산교 구간과 신천동로 두산교~상동교~무태교 구간까지 부분 또는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도로 통제에 따라 주말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차량 유도에 직원들을 동원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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