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전당대회 출마를 가시권에 둔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대구경북 당심 공략에 나섰다. 1박 2일 일정으로 26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의 당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강행군을 벌이고, 동구 혁신도시 건설 지역을 방문하는 등 지역 현안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날 낮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경북도당 상무위원 20여 명과 오찬을 가진 뒤 동구 혁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현황을 보고받은 뒤 "혁신도시에 첨단의료복합단지까지 들어오게 돼 대구는 훨씬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대구가 전통산업이 강했는데 의료단지까지 지정받아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제1 야당으로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한 그는 당직자들을 격려한 뒤 대구시당 상무위원 20여 명과 만찬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남에서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반대로 쉽지 않다"며 "영남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에 영남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당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정 전 대표의 당심 잡기는 27일에도 이어졌다. 오전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원로들과 조찬 간담회를 했고, 지역 언론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도 열었다. 그는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민주당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정당이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켜낸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같은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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