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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유명 랜드마크…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뉴욕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에펠탑'·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랜드마크(Landmark)란 원래 탐험가나 여행자 등이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에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표식을 해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뜻이 더 광범위해져 건물이나 어떤 곳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의미를 지닐 때도 이 말을 사용한다. 한 도시나 지역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누구나 '여기가 가장 대표적인 곳이구나'라고 여긴다. 대구가 참고할 만한 세계적인 유명 랜드마크를 살펴보자.

1.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대구의 오페라 하우스와는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20세기의 건축물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것으로 꼽힌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주변의 풍경은 호주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특히 휘어진 깔때기처럼 특이한 지붕 모양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외른 우촌이 오렌지 껍질을 벗기던 도중에 떠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뉴욕 '자유의 여신상'

대구에도 뉴욕처럼 이런 상징적인 상도 세워 볼만하다. 예산도 적게 들 뿐더러 대구로 들어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아! 대구다'라고 여길 수 있는 상징물이 필요하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19세기 말,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허드슨 강 하류 뉴욕항의 리버티섬에 우뚝 서 있다. 프랑스가 미국에 이 조각상을 선물할 당시에는 아직 조립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배를 통해 미국으로 보내진 다음 미국에서 완성됐다.

3. 프랑스 '에펠탑'

대구의 우방타워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뭔가 격이 다르다는 느낌이 확 온다. 우방타워는 말 그대로 대구를 대표한다기 보다는 두류공원이나 우방랜드의 대표적 상징물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반면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마르스 광장에 지어진 프랑스의 대표 건축물로서 격자 구조로 이루어진 철제탑이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에펠탑은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할 만큼 세계적인 유료 관람지다. 우방타워도 뭔가 대구를 상징하는 탑으로 리모델링하는 건 어떨까?

4.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별 것 아니지만 대구도 세계적으로 보기 힘들면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뭔가가 있다면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다. 이탈리아 서부 토스카나 주의 피사에 있는 피사 대성당의 종루이며 관광 명소가 피사의 사탑이다.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하다. 1173년 착공시에는 수직이었으나 13세기에 들어 기울어짐이 발견되었다. 현재 기울기의 각도는 약 5.5도이고, 기울기의 진행은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로 멈추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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