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보기 드문 복숭아 전업농이다. 농장 주인인 김문수·육심영 씨 부부는 복숭아와 함께 김천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포도를 재배하다 사람들이 많이 짓지 않는 복숭아로 특화를 했다. '산골짜기 과수원'의 명함을 받아보면 육심영 씨 이름이 김문수 씨 이름 위에 있다.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우리 농촌에서 쉽게 보기 힘든 일이다. 이유를 물었더니 김 씨가 환하게 웃으면서 "아내가 주인이고 저는 머슴이라서 그렇다"며 농을 건넨다.
김 씨가 전하는 사실은 이랬다. 올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인터넷 홈페이지(www.gcnodaji.com/d4)를 개설하면서 농사 짓는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게 명함을 만들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고 복숭아를 보내주는 실무를 육 씨가 담당하기 때문에 이름을 위에 올린 것이라고 한다. '산골짜기 과수원'은 홈페이지 개설에 이어 농가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수확한 복숭아를 구입해서 가면 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433-0424)로 하면 된다.
이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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