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주택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했고, 중국 시장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더블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심리 악화를 불러왔던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하는 경우에 장·단기금리차는 어김없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마이너스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과는 다르다. 경기지표의 부진은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신규투자를 주저하면서 고용회복이 지연됐고, 소비자들도 부채 감소와 저축 증대를 위해 소비를 꺼렸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부분은 있지만 현재의 더블딥 논쟁과 주가 하락세는 침체를 겪었던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홍역일 수 있다. 다행히 미국 정부가 기업들에 적극적인 신규투자를 권유하고 있고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인 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이 회복되면 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더블딥 논쟁 자체도 악재인 만큼 주가의 하방 변동성은 커 보인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 등 거대 인구 국가들이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소비패턴과 산업 환경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소비는 양적으로 팽창하고 고급화되며 산업환경도 중화학공업과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서 소비하는 업종들이 국내증시를 이끌어 갈 공산이 크다. 증시가 큰 폭의 하락조정을 보였을 때 LED 관련주와 자동차, 화학주, 기계, 철강, 그린에너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곽진국 현대증권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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