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군인올림픽 문경 유치 '파란불'

정부 국제행사 승인, 개최지 결정 총회도 내년 서울에서 열려

문경시가 추진하는 '2015년 세계 군인올림픽' 유치 전망이 밝다.

110개 국 1만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군인올림픽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문경시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고 국방부와 문경시가 제출한 '2015년 세계 군인올림픽의 국제대회 승인 요청서'를 검토한 뒤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가 이 대회를 유치할 경우 대회운영비 530여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현재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는 중국과 스페인, 그리스, 터키,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튀니지 등 모두 8개 국이다. 문경시는 다음달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뒤 내년 2월 현지 실사단의 실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개최지는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CISM 총회에서 133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대회가 열릴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국군체육부대 내 148만㎡(45만평) 부지에는 내년 말 국제규격을 갖춘 25개 종목의 경기장이 들어선다.

경상북도와 문경시에 따르면 유치가 확정되면 25개 종목 중 축구·육상 등 12개 종목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리며, 승마·핸드볼은 상주, 수영·배구는 김천, 농구·골프는 안동, 복싱·독도법은 영주, 해군 5종·공군 5종 등 5개 종목은 포항에서 분산 개최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으로 군인올림픽 유치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문경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도 "국제군인체육연맹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데다 국제행사 승인까지 받아 더없이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며 "국회에서도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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