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단이 29일 대구에서 마라톤 코스 현장 적응훈련(사진)을 했다. 황영조 감독을 비롯한 남자 17명, 여자 8명 등 35명의 선수단은 내년 대회 때와 같은 날짜와 기후 등 동일한 환경에서 미리 달려봄으로써 코스에 적응하고 보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2011 대회 개최 D-365일에 맞춰 대구를 찾았다.
이들은 29일 오전 9시 국채보상기념공원을 출발, 정오까지 마라톤 코스를 돌았다. 이날은 여자 선수 중심으로 훈련했고, 남자 선수들은 9월 5일 똑같은 시간대에 같은 방법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2011 대회 마라톤 코스는 국채보상공원을 출발,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두산오거리-수성못-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네거리를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 15㎞ 구간을 두 번 왕복하고 같은 구간을 단축해 마지막 12.195㎞를 달리는 일종의 변형 루프코스다. 내년 대회에서 여자는 대회 첫날인 8월 27일, 남자는 마지막날인 9월 4일 각각 레이스를 벌인다.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마라톤은 코스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인 만큼 대회 현지 기후 적응훈련은 필수"라며 "선수들이 처음으로 뛰는 코스를 몸으로 확실히 체득, 여름에 강하고 이 맘 때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파악하는 게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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