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최저학력기준 도입 잇따라

앞서가는 대구권 전문대

상당수 전문대들이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지만 대구권 주요 대학들은 '남의 일'이다.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4년제 대학 못지않게 입학 기준을 높이며 '수준 높은 신입생 모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권 전문대 관계자들은 "취업률이 높은 학과의 입시 성적은 예전부터 웬만한 4년제 수준을 넘어섰으며 최근 들어 이러한 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저학력 기준제나 입학 사정관제 등을 도입하는 대학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수시모집부터 입학사정관전형을 확대한다.

수시 1차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이 학생부성적 반영 대신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글로벌인재전형을 신설한 것. 전국 전문대 중 최초로 200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전 계열학과에 최저학력기준제를 도입했으며 올 수시모집에서도 일반전형 및 특별전형 주간의 경우 내신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일반전형은 종합내신 7등급 이내, 특별전형은 종합내신 6등급 이내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영남이공대(총장 이호성)도 올해 입시부터 최저학력기준제를 전면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간호과 등 5개 학과에 한해 실시했던 최저학력기준제를 올 수시모집부터 모든 학과로 확대 실시키로 한 것. 지원기준은 일반전형 내신 7등급 이내, 특별전형 6등급 이내며 부사관 전공은 일반 6등급과 특별 2등급, 간호과·물리치료과는 수능 4등급 이내로 제한했다.

지난해 입학사정관제를 첫 도입해 3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계명문화대는 올해 11명이 늘어난 43명을 입학사정관제인 '전공리더육성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공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산업체 임원을 입학사정관으로 위촉, 심층면접을 통해 취업직업군, 학생의 소질과 전공 잠재능력 등을 평가해 전공 리더자를 선발한다.

대학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학생 전원에게 재학기간(2, 3년)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해외 연수 지원과 전담 교수를 임명해 졸업할 때까지 학업과 취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도 입학사정관제, 최저학력기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19명을 선발하며 합격자에게는 재학 3년간 전액 장학금지급, 해외연수 기회 우선 부여, 입학 후 케어프로그램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간호과는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치위생과와 작업치료과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외국어영역 수능표준점수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이재협 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