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대구경북 기업 및 단체들과 함께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2호' 행사가 30일 경산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사는 이날 경산시 여천동 김종달(64) 씨 집의 재래식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고치고, 서까래 등 주택 전면에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등의 집 고쳐주기 작업을 한 달여 만에 끝내고 준공식을 가졌다. 어두컴컴해 모기와 파리가 들끓고 냄새가 나 불편하기 그지없었던 재래식 화장실을 양변기와 샤워기가 설치된 9.9㎡(3평) 크기의 휴식 공간으로 바꾼 것.
수혜자인 김 씨는 부인 외에 아들 상문(32) 씨와 베트남 출신 며느리 얀티니(20) 씨, 1살짜리 손자를 두고 있는 다문화가정이다.
이번 사업은 경산의 한 건축설계사무소가 설계하고 또 다른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았다. 마을 주민들은 "농촌의 재래식 화장실이 어떻게 이렇게 편리하고 깨끗하게 바뀔 수가 있느냐"면서 박수를 쳤다.
행사에는 마을 주민 50여 명을 비롯해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 최병국 경산시장, 최상길 경산시의회 의장, 성기호 시의회 부의장, 박정애 경산시의원, 시공 및 설계업체 대표 등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이창영 사장은 "경산에서 시작한 다문화가정의 집 고쳐주기 운동이 경북전역,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함께해준 시공업체 관계자와 최 시장 등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수혜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병국 시장은 "매일신문사의 정성이 깃든 다문화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할 것"이라면서 "지역대표 언론사가 앞장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데 대해 경산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축사를 했다.
마을 이장 정영환(60) 씨는 "매일신문사가 여천리에 보내준 사랑에 주민 모두가 함께 감사'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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