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의 일본어 표기)의 영향을 받아 대구경북은 다음달 2일까지 흐리고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곤파스는 2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 북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상륙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전망이다. 시간당 20㎞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곤파스는 중심기압이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6m로 강도는 강하고 크기는 중형이다.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한 뒤 3일 오전 3시쯤 북한 원산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진행 방향 오른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진로상 오른쪽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회전력으로 인해 위력이 더 커지기 때문. 고온 다습하고 강한 바람과 기류가 대량으로 한반도에 유입돼 많은 비를 뿌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대구경북은 31일에 이어 1일에도 곤파스의 영향으로 25~49㎜ 정도 비가 뿌리겠다(강수확률 70~80%). 아침 최저기온은 20~25℃,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대구기상대는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따뜻한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일 것으로 보여 산사태, 저지대와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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