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청담은 26일까지 '공간을 그리다-김병진'김성대 조각 2인전'을 연다.
두 작가는 금속선을 활용한다는 점과 조각의 개념을 조금 달리 풀어낸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금속선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는 평면으로, 하나는 입체로 전혀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김성대의 조각은 빛을 머금고 있다. 새의 둥지처럼 감아올려 만든 황동 철선의 조형물 틈새로 빛이 퍼져나온다. 조각의 외형은 새, 언덕, 산 등 자연의 유려한 곡선이다. 불을 머금은 듯 강렬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그의 조각은 아름다운 곡선이 특징이다. 금속의 차갑고 직선적인 느낌을 부드럽게 처리해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그런가하면 김병진은 철사를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구부린 철사를 용접으로 이어붙여 꽃도 그리고 집, 산도 그린다. 조각과 회화, 입체와 평면의 경계에서 새로운 조각의 개념을 보여주는 것. 마치 드로잉처럼 간결한 선들은 연필이나 볼펜의 선처럼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벽면에 회화처럼 걸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조각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054)37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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