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의장 허복)는 1일 제155회 정례회를 통해 대구시의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미시의회는 "대구시가 맑은 물 공급이란 이름으로 구미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대구 취수원 이전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용역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들여 취수원을 이전하려는 것은 막대한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의 재산권 침해와 수질악화로 인한 구미공단 기업체 가동에도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목적에 위배되는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계획 백지화 ▷국토해양부와 대구시는 갈수기 수원 부족사태와 수질 악화를 초래하는 반환경적 행위 즉각 중단 ▷조사내용 과정과 타당성의 근거 공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구미시의회의 결의문 채택에는 구미시 간부급 공무원과 도개면 주민 등 100여 명이 동참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