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청 핸드볼, 찰떡 팀워크로 "멍군"

슈퍼리그 챔프 2차전 삼척시청에 23대20 승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여자부 대구시청과 삼척시청의 결승 2차전에서 대구시청 안정화가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여자부 대구시청과 삼척시청의 결승 2차전에서 대구시청 안정화가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핸드볼 여자부 최강자는 3일 삼척체육관에서 가려지게 됐다.

대구시청이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10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여자부 결승(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최강' 삼척시청을 23대20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는 대구시청은 시즌 전적 3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삼척시청에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등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4위(7승8패)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대구시청은 3위 경남개발공사와 2위 서울시청(9승6패)을 잇따라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시청의 결승 상대는 슈퍼리그 1위 삼척시청(12승3패). 대구시청은 결승 1차전에서 27대19로 져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대구시청은 1일 열성적 응원을 보내준 대구 홈 팬들 앞에서 힘을 냈다.

경기시작과 함께 삼척시청에 7m 페널티스로우를 허용한 대구시청은 전반 초반 2대6으로 끌려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2분 안정화의 연속 골로 추격을 시작한 대구시청은 골키퍼 주희의 선방과 공격루트를 찾지 못하던 송해림을 대신해 들어온 이민지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반 16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3대11로 앞선 대구시청은 후반 초반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후반 12분 16대16 동점상황에서 송해림이 두 골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송해림은 19대17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18분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은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삼척시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대구시청은 후반 12분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송해림이 7골, 최임정이 5골, 김차연·안정화가 3골씩을 넣었고, 골키퍼 주희는 10차례나 상대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시청 이재영 감독은 "1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졌지만 경기내용은 괜찮아 수비 조직력을 살린 플레이를 주문했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어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만 펼친다며 최종전 역시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두산은 남자부 결승 2차전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경기에서 26대22로 이겼다. 1차전에서 23대17로 이겼던 두산은 2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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