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렘과 감사의 첫 친정나들이

다문화가족이 고향 방문에 앞서 의성군을 방문, 김복규 군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다문화가족이 고향 방문에 앞서 의성군을 방문, 김복규 군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 시집온 이후 처음으로 고향에 갑니다. 항공료 등을 지원해 준 의성군에 감사드립니다."

의성 안사면 쌍호리에 사는 베트남 출신 도안티탄뚜엔(25) 씨는 지난달 30일 남편 정광영(47) 씨와 딸 은지(2) 양을 데리고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떠났다.

이전에 의성군의 지원으로 고향을 방문한 다문화가족은 도안티탄뚜엔 씨 외에 캄보디아 출신인 펑티어리 씨와 필리핀 출신인 나네테다구이안랍 씨 등 세 가족이다.

이들은 의성군으로부터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 등으로 각각 200만원을 지원받아 그리운 고향으로 떠나게 된 것.

도안티탄뚜엔 씨는 "의성군의 지원으로 가족과 함께 고향의 친지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의성군에는 다문화가족이 270여 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의 고향 방문이 국내 정착과 생활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고향 방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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