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도이환)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제6대 시의회 첫 시정 질의를 했다.
문화복지위 이재녕 의원(남구)은 공영개발의 민자사업으로 인한 주변지역 상권 잠식과 관련해 "대구 스타디움 서편 지하공간 개발사업지에 면세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 있지만 실제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주변 상권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범어네거리 지하보도 지하상가 조성 사업도 인근 범어동(경신고 입구~남부정류장)에 조성된 아웃렛 집결지와 업종이 동일하여 이 지역 상권이 쇠퇴할 우려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복지위 배지숙 의원(달서구)은 대구시 주택 정책과 관련, "대구시 차원의 장단기 주택 정책 수립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은 실효성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대구만의 특성화된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미분양 해결 T/F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교통위 김화자 의원(중구)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재검토 및 주변상권 활성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중앙로가 50여 차례의 크고 작은 보수를 하는 등 짧은 공기와 부실공사로 누더기가 된 중앙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재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백화점 신축에 따른 주변도로 교통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같은 상임위의 권기일 의원(동구)은 "최근 문을 연 롯데쇼핑프라자가 동구청의 불허에도 대구시를 통해서 허가를 받았다"며 "교통영향평가에서 동구청과 심의위원들의 여러 요구 사항이 미수용되거나 부분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 대책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들어서는 백화점 및 할인점의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 대책이 건축 승인을 받기 위한 형식적인 통과의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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