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모든 약은 독이다. 알고 먹어야 약이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2일 오후 10시

KBS1 TV '생로병사의 비밀-약의 두 얼굴'편이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독성이 없는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셀수스의 말이다. 즉 모든 약은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약물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약물 부작용이 심장질환과 암, 뇌졸중에 이어 사망원인 4위에 올랐다. 약에 숨겨진 위험한 얼굴을 파헤친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진 사례를 살펴본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은 사례, 안과약 복용후 전신의 피부가 벗겨지는 '스티븐존슨증후군'으로 생명이 위독한 경우, CT촬영검사를 위해 주입된 CT조영제 부작용으로 의식을 잃은 사례 등이 제시된다. 약의 독성을 제거하는 간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 약 복용에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한 곳에 적절한 용량을 쓰게 되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거나 잘못된 복용은 우리 몸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약의 양면성을 경고한다.

그렇다면 바르게 약을 먹는 방법은 없나? 알고 먹는 것이 우선이다. 그 동안 복용해왔던 약의 종류, 용량, 그리고 복용한 날짜까지 상세히 기록한 '복약 수첩'도 한 방법이다. 약을 처방받을 때마다 의사와 약사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알리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약은 최후의 수단이지 최선책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것이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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