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오페라·컬러풀…지향점 혼란"…대구시의회 질의

대구시의회, 시정 질의 이틀째

대구시의회(의장 도이환)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이틀째 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의를 했다.

경제교통위 이재화 의원(서구)은 "서구에 건설 중인 300t 규모의 음식물 처리 시설이 서구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의견 수렴과 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 참여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담과 이익을 공평하게 분담할 수 있도록 서구 주민을 배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상임위 오철환 의원(수성구)은 "대구는 뮤지컬도시, 오페라도시, 교육도시, 섬유패션 도시, 공연문화도시, 로봇밸리, 컬러풀, 메디시티 등 구호가 매우 다양하다"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해야 향후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성의료지구 개발 일정이 불투명하고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위 이상규 교육의원은 "대학과 연구소의 우수 인력에 대한 R&D 투자 강화가 중요한데 대구시의 구체적인 투자 방안과 비전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유치원을 포함한 초, 중, 고교의 공교육 향상을 위해 우수 학생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복지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비 투자에 대한 효율성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상임위 김규학 의원(북구)은 "노곡동 침수 피해는 전형적인 인재"라고 전제한 뒤 "배수펌프장의 설계, 시공, 감리의 전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1차 피해 이후 2차 피해 전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기간임에도 비상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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