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은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 우려가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남유럽 재정위기의 재부상과 미국·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던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를 밑돌았고, 한국증시도 1,8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1,700포인트 초반까지 조정을 받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희망이 보이듯 미국 경제지표가 다시 반전하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 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을 시사했고 중국의 탄탄한 내수 시장에 따른 경제 성장과 한국 정부의 DTI 규제 완화 등 다양한 경기 부양 노력이 시도되면서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라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700선에서 펀드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고, 연기금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3분기에도 증시는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주도주였던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져볼 만 하다. IT업종은 최근 반도체값 하향 조정과 PC수요 둔화 등으로 조정 단계에 들어갔지만, 지속적인 실적호조세와 PBR 1.0배로 절대적인 저점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금의 조정이 저가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한국-페루 FTA 체결과 신차 출시로 인한 실적 호조, 2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 환율 상승 등 각종 호재가 있는 자동차 업종도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한경 동양종금증권 수성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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