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배 20t 첫 자체브랜드로 대만수출

상주꿀배 사벌영농조합(대표 이동근)은 1일 상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명실상주' 상표를 단 상주꿀배 20t(5천600만원 상당)을 대만으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상주배의 수출은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지만 이번 수출은 최초로 상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명실상주' 자체 브랜드로 수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5㎏(상자) 기준 수출가격이 1만4천원 선으로 일반 배 수출가격 1만1천원대보다 높다. 상주시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상주시를 국외에 직접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주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명실상주'는 상주시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상위 20% 이내의 최상품을 선별하여 상주시장이 그 품질을 인정, '명실상주'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10개 품목(쌀 한우 곶감 사과 포도 배 복숭아 오이 새송이 벌꿀)이 명실상주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인지도 제고 및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주지역 농특산물 수출은 수출업체를 통해 '한국배' 상표로 수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명실상주'라는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는 것으로, 앞으로 배뿐만 아니라 다른 농특산물로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상주 고유의 특색 있는 브랜드를 가진 우수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WTO, FTA 협상 체제 하에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으므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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