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 설총 재조명 사업 본격 나서

경산시가 신라시대 학자인 설총(薛聰) 재조명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경산시는 현재 남산면 인흥리에 조성 중인 '삼성현(원효·설총·일연)역사문화공원'에 필요한 자료 수집과 복원을 위해 지난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동국문화재 최정환 연구원장, 대구한의대 조춘호 교수, 반룡사 혜해 스님, 골굴사 적운 스님, 지역의 유림 대표, 설씨 문중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 '설총 선생의 문헌기록 보존' '인흥리 도동재의 역사'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 담을 설총 선생의 업적' '성현의 의미에 대한 재조명'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아울러 조성 중인 역사공원에 설총 이두문자 박물관, 위락시설 등을 포함시킨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경산시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중 종교·역사계 등 전문인들로 중앙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삼성현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63억원이 소요되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부지 26만2천㎡)은 지난해 12월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가 현재 50%의 토목 공사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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