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 모자라 "휴∼", 할 일 많아 "휴∼" 대구百 설문

대구경북 사람들이 추석을 맞아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추석 경비'로 나타났다. 또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debec.co.kr)를 통해 설문조사 한 결과, 귀성 계획은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일 오후(21%), 추석 당일인 22일 오전(14%), 20일 오전(10%) 등으로 조사돼 이번 연휴 기간에는 귀성인파가 여러 날에 걸쳐 분산되면서 교통혼잡이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KTX(19%), 고속버스(7%), 비행기(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휴 계획으로는 '고향방문'이 62%로 압도적이었지만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과 '국내외 여행'이라는 응답도 각각 15%와 14%를 차지해 변화된 명절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추석 명절을 앞둔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기대된다'(49%), '즐겁다'(24%) 등의 긍정적 답변이 부정적 의견보다 압도적이었지만, 여성들은 '피곤하다'(45%), '걱정된다'(20%), '귀찮다'(18%) 등의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추석맞이 걱정거리가 무엇인지에 대는 질문에는 '각종 선물 등의 경비 지출'이라고 답한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차례상 준비 등 힘든 노동'(29%), '부모님이나 친척들의 잔소리'(12%), '연휴 후 업무로의 복귀'(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현금'이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식품(24%), 상품권(14%), 정육·과일 등 식품세트(1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선물 구입 희망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백화점(56%), 할인점(31%), 인터넷(6%), 전통시장(3%) 순으로 답했다.

추석 보름달을 보면서 빌고 싶은 소원은 '가족의 건강'(52%)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성공 또는 승진'은 15%이었다. 이외에 '로또당첨'(13%), '이상형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8%), '직장 승진이나 이직'(6%)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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