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평생학습축제, 2만여 명 찾아 '성황'

▲영남만인소에 서명하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동영상 imaeil.com
▲영남만인소에 서명하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동영상 imaeil.com

"엄마랑 초콜릿도 만들고, 도자기 컵도 만들었어요. 너무너무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평소 여성회관에서 이것저것 배워오고 있는데 이렇게 한곳에서 다양한 학습과 체험 기회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김수영(38'여) 씨와 딸 최소라(11'예천초 4년) 양은 이달 4일 안동탈춤축제장에서 마련된 '제1회 경상북도 평생학습축제'에 참가해 고서 만들기, 향초 만들기 등 각종 체험 부스를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안동시, 경북지역평생교육지원센터, 경북도립안동도서관, 안동교육지원청이 함께 마련한 이 축제는 그동안 안동'구미'경산 등 도내 몇몇 지자체에서 마련해오던 '평생학습축제'를 광역단위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

3일부터 3일 동안 열린 이 축제는 '학습의 기쁨, 함께하는 행복, 펼쳐지는 미래' 라는 주제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오상(五常)을 기본으로 안동의 유교문화정신을 살린 축제마당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8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대규모 평생교육 행사로서 탈춤공원에서 시'군 홍보, 체험학습, 작품전시관, 동아리 경연대회 등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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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 가지의 무료체험과 전통 먹을거리 체험'대형벽화 그리기'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영남만인소 서명하기, 평생학습 작품전'새마을운동 특별전'안동독립운동 특별전 등 전시회와 시'군별 학습동아리 경연대회'다문화전통혼례 시연, 우리문화퀴즈 대결, 페루 민속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조선시대 유생들의 집단 상소의 하나였던 만인소를 본따 대한민국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축제의 성공, 평생학습도시 안동의 평생교육 활성화 등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영남만인소 서명'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참가객 1만여 명이 서명을 벌였으며 길이 100m, 폭 1m의 거대한 만인소가 만들어졌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지난 2003년에 대구'경북 최초로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됐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웅도 경북 도청소재지로서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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