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교실과 봉사활동, 방송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12년 전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상반기 대상에 빛나는 지역 출신의 가수 윤정아(50)는 요즘 들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주 5차례 대구 달성문화원, 남구 및 서구지역 노래교실, 경산시민회관 등에서 노래교실 강의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인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훈훈한 자선 행사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
제2의 전성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두 자녀가 모두 대학교를 졸업해 가정 주부로서 자신의 역할도 다한 터라 마음이 한결 가볍기 때문. 그는 학창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으나 가정주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다, 늦깎이 가수로 도전해 반짝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메들리 음반에 도전하다 음반제작사 부도 등으로 지지부진한 활동을 하다 지난해 2집 음반이 발매되면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상파 라디오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성인음악 전문채널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편 역시 자녀들이 다 컸기 때문에 아내의 활동을 적극 응원해주고 있다.
특히 2집 음반 타이틀곡'사랑하는데 왜'가 사랑을 받으면서 지역의 팬들도 부쩍 늘었다. 이 타이틀곡은 남행열차(김수희 노래), 만약에(조항조 노래)등 많은 히트곡을 쓴 김진룡 작곡가가 특별히 만들어 준 곡으로 사랑과 이별이란 흔한 주제 속에서도 간결한 단어로 한편의 영화처럼 잘 정돈된 가사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리듬의 노래다. 2집 6번째 곡'비슬산'은 지역사랑 노래로 가수 본인의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며 직접 가사를 쓴 곡이기도 하다.
팬클럽(cafe.daum.net/yoonjunga)도 2002년 처음 결성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온라인 회원 1천100여 명이 가입해 있으며, 오프라인 모임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가수 윤정아는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주부로서 1996년 제5회 대구가요제 대상, 1998년도 KBS 도전주부가요스타 대상, 상반기 대상, 연말 동상을 수상하면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