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6·25 및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이 내년부터 대구시로부터 매달 일정액의 참전명예수당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위원장 김의식)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구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대구시는 역내에 1년 이상 거주한 70세 이상 6·25 및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내년부터 매달 3만원씩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70세 이상 참전유공자는 대구 시내 3천여 명 있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3만원씩, 인천시는 5만원씩을 지급하지만 대구시는 예산이 부족해 일단 70세 이상 3만원으로 책정했다.
대구시의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이 조례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권기일 의원(동구)은 "국가에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시민의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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